설사는 일반적으로 변의 경도가 묽거나 배변의 횟수가 많은 경우를 말하며 대변의 양이 하루에 200g 이상이거나 횟수가 4회 이상인 경우를 말합니다.

크게 급성 설사와 만성 설사를 말하며 급성 설사는 2주 미만 만성 설사는 2~4주 이상의 경우를 말합니다.

급성 설사의 원인은 90% 이상이 감염성입니다. 세균(Bacteria), 바이러스(Virus), 기생충(Parasite) 등이 분비하는 독소나 이들 병원균이 장 점막을 침투하여 발생합니다. 그 외 원인으로는 여러 가지 약제들, 허혈성 대장염(주로 50세 이상), 대장 게실염 등이 있습니다.

급성 설사의 경우 대부분 수일 내 회복되며 수분과 전해질의 교정이 필요합니다. 경구로 충분한 수분 섭취를 하여 탈수가 일어나지 않도록 하고 심할 경구 정맥주사를 통한 수액공급이 필요합니다. 그 외 원인 질환을 교정하는 치료가 필요합니다. 급성 설사의 경우 지사제는 오히려 질병 기간을 연장 시킬 수 있으므로 전문의 진료 후 복용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설사의 경우 꼭 금식을 할 필요는 없으나 급성기에는 1~2끼 정도 금식 후 점차 부드러운 유동식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만성 설사의 원인은 분비성 원인(자극성 하제 복용, 만성 알코올 섭취, 장절제술을 받은 경우, 호르몬 분비 종양 등), 삼투성 원인(삼투성 하제 복용, 락타아제 결핍증, 자이리톨이나 소르비톨과 같은 장내에서 분해되지 않는 당류의 섭취 등), 지방변성 원인(만성 췌장염, 여러 가지 흡수장애 등), 염증성 원인(염증성 장질환, 교원성 대장염, 면역결핍증, 호산구성 장염 등), 감염성 원인, 운동기능 이상 등이 있습니다. 치료는 급성기와 같이 전해질 및 수분의 교정과 함께 각각의 원인에 따른 치료가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