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사람들은 손가락 관절이 아프면 류마티스 관절염이라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러나, 실제로 손가락 관절이 아픈 질환에는 퇴행성 관절염(골관절염)이 손가락 관절에 온 경우, 과사용 증후군(많이 쓰고 난 후 일시적으로 아픈 증상이 동반)등 류마티스 관절염 외의 질환으로 진단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류마티스 관절염이라는 것은 만성적이고 전신적인 염증성 질환의 일종으로 주로 말단 관절을 침범하는 만성 양측성 침식성 활액막염으로 특징지을 수 있습니다. 임상소견으로는 첫째, 수면 후 관절 강직이 나타나게 되며, 아침에 관절 통증이 심하고, 뻣뻣한 증상이 1시간 이상 계속되는 경우가 생기며, 주위 근육이 약해지고 위축이 발생하게 됩니다.
둘째로 세 개 관절 이상의 종창이 발생하게 되는데 처음에는 하나의 관절에서 시작하여 점차 다발성 관절염으로 발생하게 됩니다. 셋째, 수관절부에 종창이 발생하는데 90% 이상에서 손목관절, 중수 수지 관절, 근위지간관절에 발생하게 됩니다. 넷째, 대칭적인 관절 종창의 형태로 발생하는데 수부의 중수 수지 관절과 근위지 관절은 완전 대칭이 아닌 경우가 있습니다. 다섯째, 류마토이드 결절 등이 피하조직에서 만져질 수가 있습니다. 이상에서 류마티스 관절염은 관절을 싸고 있는 활막에서 발생하는데 수부에서 원위지 관절에는 근위지 관절이나 중수수지 관절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활막이 적기 때문에 원위지 관절은 비교적 심하게 이환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이유 없이 손가락이 붓고 아프면 병원에 내원하여 이학적 검사와 방사선 검사 및 혈청 검사를 통하여 류마티스 관절염에 대한 정확한 진단과 함께 적절한 치료를 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