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부방사선검사를 하는 경우는 흉부 질환을 의심할 만한 증상이 있어 시행하는 경우와 증상과 관련 없이 검진 목적으로 하는 선별검사(screening)로 나눌 수 있습니다.

흉부 증상 때문에 시행하는 경우는 담당의사의 판단에 따라 의사와 상의하셔서 필요한 경우 검사하시면 됩니다.

증상이 없이 검진 목적으로 시행하는 경우는 연령, 직업, 흡연력, 검진의 목적 등에 따라 달라 질 수 있는데 정확히 정해진 기준은 없습니다. 과거 우리 나라의 집단 검진은 주로 결핵 관리나 직업성 진폐증 등을 관리하기 위해 시행되었고 이 경우 1년에 한번 정도의 흉부 촬영이면 충분하다고 생각되었습니다. 그러나 최근 폐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폐암의 조기 진단을 위하여 개별 검진을 원하시는 경우가 늘고 있습니다. 그러나 현재까지 폐암에 대한 정기 검진 방법이 확립되어 있지 않고 흉부 방사선 검진이 폐암으로 인한 사망률을 낮출 수 있다는 증거는 없습니다. 특히 일반적인 흉부 방사선 검사로는 폐암의 조기 진단이 어려워 최근 CT를 이용한 폐암 검진이 많이 시도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폐암 검진을 위한 흉부 방사선의 검사 빈도를 정확히 말씀 드리기는 어렵습니다. 50세 이상 흡연자의 경우 최소한 1년에 한 번 시행하는 정기 검진은 꼭 받으시기를 권하며 폐암 검진을 위한 CT검사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흡연하시는 경우에는 금연만 한 이득에 비길만한 것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