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은 부모의 눈을 통해 자신을 보게 되는 아기 때부터 자기 자신의 정체성을 키워갑니다. 특히 3세가 되면 혼자 힘으로 걷고 말하게 되면서 자신을 부모에게서 분리하여 자신의 개인성을 확인하려는 욕구가 생깁니다. 그래서 식사, 잠자기, 대소변을 볼 때 마음대로 하려는 경우가 많아지고, 따라서 부모와 마찰이 생길 수 있습니다. 자신의 요구가 즉시 충족되기를 원하고, 그렇지 못할 경우에는 좌절감으로 인한 분노, 발작 등이 나타납니다.

때문에 아이가 자아를 형성해 나가는 데 있어 부모의 말과 행동은 그 어떤 것보다도 지대한 영향을 줍니다. 부모가 아이의 행동이 이루어낸 작은 성취에도 자랑스러워하면 아이들은 다른 일도 자기 스스로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됩니다. 반대로 아이를 지나치게 혼내거나 다른 아이와 비교하는 일은 스스로를 하찮게 느끼게끔 합니다. 아이에게 부담을 주는 말이나 상스러운 말은 절대 금해야 합니다. 만약 아이가 실수를 하더라도 ‘너의 행동은 우리가 좋아하지 않는 결과를 낳았지만 여전히 우리는 너를 사랑한다.’라는 식의 격려가 꼭 필요합니다.

가장 효과적으로 아이를 키우는 방법은 아이의 장점을 찾아내는 일입니다. 매일 아이의 행동에서 칭찬할 만한 일을 찾아보십시오. 그리고 그 보상을 해주는 일에는 충분히 관대해야 합니다. 아이에게 뽀뽀를 해준다든지, 껴안아 주면서 칭찬해 주면 아이는 부모가 기대하는 것 이상의 긍정적인 모습으로 자라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