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조건 키가 작다고 해서 왜소증은 아니며, 왜소증이란 같은 나이의 평균치보다 3백분율 이하일 때를 말합니다. 즉, 초, 중, 고등학교의 한 학급 학생이 100명인 경우 작은 순서로 3명 안에 들 정도로 작을 때를 왜소증이라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2세에서 사춘기까지는 1년에 5-6cm는 자라야 정상이며 사춘기가 시작되면서 14-15세까지는 매년 7-12cm 자라야 합니다. 이러한 성장과정은 개인마다 약간씩 차이가 있습니다. 따라서 한 아이의 성장이 정상인지의 중요한 지표가 되는 것은 일정 나이의 신장이 아니라 수년에 걸쳐서 그 아이의 성장곡선을 보는 것입니다. 아이가 왜소증에 해당하면 병원을 방문하여 정밀 검사를 하여 특별한 질병이 있는지 검사할 필요가 있으며 성장장애의 원인은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① 가족성(유전성) 성장지연
가장 흔한 것으로 유전적인 영향으로 키가 작은 것으로 부모나 친척 중에 키가 작은 사람이 있으면서 유전성이 있는 경우입니다. 신장은 작으나 성장속도는 정상이며 골 연령의 감소는 없고 성장 호르몬 검사를 하여보면 정상이거나 약간 낮은 정도입니다.

② 체질성 성장지연
출생시 몸무게와 신장은 정상이나, 1세 전후 발육이 잘 안되어 성장속도가 떨어지며, 키가 3백분율이하인 왜소증입니다. 나이에 비해 신장이 작고 골 연령(액스레이 검사로 판정)이 감소되어 있습니다. 성장호르몬은 정상이거나 약간 떨어져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③ 태아발육부전
임신기간에 비해 체중과 신장이 작게 태어난 경우로 대부분은 출생 후 1-2세 때 체중이 정상범위에 도달하지만 약 15%에서는 계속해서 저신장증으로 남게 됩니다. 성장호르몬의 분비는 정상범위에 속합니다.

④ 성장호르몬 결핍증
선천적으로 시상하부나 뇌하수체에서 성장호르몬이 분비되지 않아 키가 작은 경우입니다. 이 경우 성장호르몬 치료를 하면 정상 발육을 하게 됩니다.

⑤ 그 외 중요한 질환
터너증후군 및 유전질환, 심장병, 신장 질환, 간 질환, 영양결핍 등의 만성적인 전신질환에 의해서도 왜소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⑥ 기타
- 편식을 자주하고, 간식을 자주 먹거나, 인스턴트 음식을 많이 먹는 경우
-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경우
- 잦은 병치레로 약을 자주 먹는 경우
- 아토피, 비염, 천식 등으로 장기간 스테로이드제를 쓴 경우
- 수면이 부족하거나 숙면을 못하는 경우
- 식욕부진, 소화불량, 복통, 설사 등 위장기능이 약한 경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