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의 문헌에 따르면 염증성 장 질환이 비교적 흔한 질병으로 궤양성 대장염과 크론병의 발병률은 각각 인구 10만 명당 6-8명과 2명이고 유병률은 각각 70-150명과 20-40명이며 궤양성 대장염에 비해 크론병이 점차 증가하는 경향이 뚜렷합니다.

두 질환 모두 남녀 비는 비슷하고 젊은 층(15-35세 경)에서 자주 생기며, 흑인종이나 황인종보다는 백인종에서 흔하고, 특히 유태인에게서 발생 빈도가 높습니다. 크론병의 빈도는 흡연군에서 비흡연군 보다 높은데 반하여 궤양성 대장염의 빈도는 흡연군에서 낮습니다. 최근에는 우리나라와 일본 등의 동양에서도 염증성 장질환의 빈도가 1990년 이후 급격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인구 10만 명당 발생률은 1.2명, 유병률은 6.6명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는 점차 서구화되어 가는 생활 습관과도 관련되며 또한 진단 술기의 발달도 이바지하리라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