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의 기능이 저하된 상태를 말합니다.

신장의 기능 저하로 체내 노폐물이 축적되면 피로감, 메스꺼움, 구토, 식욕부진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또한 고혈압, 부종, 빈혈, 전해질 이상 등이 유발되므로 이를 예방, 치료하기 위하여 식사조절을 해야 합니다. 단백질은 중요한 영양소지만 체내 노폐물을 형성하므로 신장 기능이 저하되어 있는 경우 노폐물 축적으로 요독증이 생기거나 신장에 부담을 주게 됩니다. 따라서 단백질은 소량만 섭취하고 과다 섭취를 피해야 합니다.

대략 하루에 섭취해야 하는 단백질양은 탁구공크기로 2토막 정도 입니다. 즉 살코기, 생선, 콩, 두부, 달걀 등으로 하루 2토막 정도를 섭취하고 우유 또는 유제품으로 하루 1/2컵 정도를 섭취합니다. 체중의 감소 및 체조직 손실을 막기 위하여 칼로리를 충분하게 섭취합니다. 당질 및 지방 식품이 권장됩니다.

당질 식품으로는 밥, 빵, 떡, 면 등의 음식과 과일, 꿀, 설탕, 사탕, 젤리 등이 있으며 지방 식품으로는 각종 식용유가 있습니다. 염분은 부종과 혈압 상승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섭취를 줄이도록 합니다.

포타슘은 신기능 저하시 체내 축적되어 근육마비, 부정맥, 심장마비 등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섭취를 줄입니다. 포타슘은 대부분 채소, 과일류에 그 함량이 높으며 수용성의 성질을 가지고 있으므로 가급적 포타슘 함량이 적은 채소, 과일로 섭취하고 조리시에는 물에 데치거나 담구었다가 헹구어 섭취합니다.

인은 신기능 저하시 체내 축적되며 뼈에서 칼슘이 용출되는 양을 증가시킵니다. 따라서 뼈가 약해지거나 골다공증 등이 유발됩니다. 인은 주로 잡곡, 감자, 옥수수, 버섯, 쑥에 함량이 높으므로 이들 식품의 섭취를 주의해야 합니다. 수분은 제한하지 않지만 소변이 줄거나 부종이 심한 경우에는 수분을 제한합니다.

수분을 제한하는 경우 수분섭취 권장량은 전날 본 소변량에 500ml 정도를 더해서 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