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의료원은 지난 11월 26일 카시아 호텔에서 ‘2025년 공공보건의료 협력체계 구축사업 하반기 필수보건의료 원외대표협의체’를 개최했다. 이번 협의체에는 속초권 필수보건의료 원외대표위촉위원이신 속초시보건소장, 고성군보건소장, 양양군보건소장, 인제군보건소장, 속초소방서장, 속초시청 경로장애인과장, 국민건강보험공단 속초지사장, 보광병원장, 정요양병원장, 우리요양병원장, 대한노인회 속초시지회장 등과 보건·의료·복지·행정 분야 관계자 30여 명이 참석해 속초권 지역의 필수의료 현황을 점검하고 향후 협력 방향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고령화, 의료기관과 전문의 인력의 지역 편중으로 인한 필수의료 제공의 구조적 한계가 공유됐다. 

특히 중증 응급·심혈관 질환 분야에서 관외 의료기관 의존도가 높고, 응급환자 이송 및 전원 과정에서 기준 시간 내 상급의료기관 접근이 어려운 현실에 대한 문제의식이 제기됐다.

또한 퇴원환자의 응급실 재내원과 재입원이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병원 중심 관리에서 벗어난 지역사회 기반의 연속 관리 체계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됐다. 

이와 함께 중증 응급 진료 과정에서 의료진이 부담하는 법적 책임과 소송 위험이 필수 진료과 기피로 이어지고 있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협의체는 향후 뇌졸중과 노인 골절 환자를 중심으로 한 통합돌봄 연계 방안, 응급 전원 협의체 운영 고도화, 응급 이송 체계 개선 등을 중심으로 협력체계를 단계적으로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속초의료원은 이번 논의 결과를 바탕으로 관계기관과 추가 협의를 이어가며 지역 필수보건의료 협력체계 구축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